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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폭염 전력수요 급증에도 전력도매 가격은 안정적

등록 2018-08-01 17:24

전력거래소 1일 SMP 가격 kWh당 90.9원
최근 10일간 82.5~95.7원 사이 유지
폭염에도 1~6월 SMP 가격과 큰 차이 없어
“전력수요곡선 치솟지만 공급곡선도 상승해
서로 만나는 균형가격은 안정적”
태양광 등 신재생 REC 매도물량은 급증세
북극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의 전력시장 종합 현황판. 연합뉴스
북극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의 전력시장 종합 현황판. 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7월 한달간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시장에서 발전회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은 올해 다른 달에 견줘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거래시장에서 신재생공급인증서(REC) 매도물량은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전력거래소 지표를 보면, 이날 계통한계가격은 1kWh 당 90.99원(하루 24시간 가중평균)이다. 이날 계통한계가격 최고치는 95.43원이다. 계통한계가격은 전력도매거래 하루 전에 매 시간 단위로 결정되는 시장가격으로, 거래소가 하루 전에 예측한 전력수요곡선과 전력공급입찰에 참여한 발전기들로 형성된 공급곡선이 서로 교차하는 균형점에서 결정된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근 10일간 계통한계가격 추이를 보면, 하루 가중평균가격은 1kWh 당 82.56원(29일)~95.78원(26일) 사이에 분포했다. 7월 한달 가중평균가격은 90원대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가중평균치는 하루 24시간 중 대체로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수요를 좀더 많이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올들어 6월까지 월별 계통한계가격(가중평균)은 1kWh 당 87.22원(5월)~91.8원(1월)이었다. 북극 한파가 닥친 지난 3월(101.15원·가중평균)에만 100원을 웃돌았을 뿐이다. 7월 중순 이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도매거래가격은 1~6월과 견줘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연초에 이미 전력수요가 몰리는 여름철과 겨울철의 전력 최대부하 시기를 감안해 발전설비 정비기간 등 일정을 계절 단위로 조정해두었다”며 “이에 따라 한여름에 발전설비도 더 많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력수요곡선이 위로 치솟더라도 발전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전기가 추가 가동되는 등 전력공급곡선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균형가격(계통한계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이후, 주로 오후 3~6시 사이에 형성되는 하루 계통한계가격 최고치는 106.61(26일)~90.38원(29일) 사이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개설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알이시) 현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알이시 매도물량(제주 제외 육지)은 2207건, 69만604알이시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53만8천알이시, 19일 63만1천알이시, 24일 46만3천알이시, 26일 45만9천알이시 등이다. 지난 6월28일~7월12일 매도물량(35만8천~40만4천알이시)에 견줘 확연히 늘었다. 전력수요가 늘자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들이 발전사들에게 팔기 위한 매도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개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 등 총 18개 업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들로부터 알이시를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발전량의 4.5%(2018년)을 신재생에너지로 의무 공급해야 한다.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알이시 거래시장에서 체결가격은 지난달 12일 알이시당 10만6103원에서 지난 31일 10만485원으로 떨어졌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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