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대중화로 설치와 철거가 간편한 ‘원터치 팝업텐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내수성과 방수성 같은 기능성과 인열강도 같은 내구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원터치 팝업텐트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정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8개 제품은 바닥과 본체가 모두 1겹인 로티캠프, 버팔로, 조아캠프, 코오롱, 콜럼버스, 패스트캠프 등 6개 단일구조 브랜드와 본체가 2겹인 지프와 코베아 등 2개 이중구조 브랜드다.
시험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기능성의 경우 텐트 안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내수성에서는 코베아, 지프, 코오롱 등 3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물이 텐트 표면으로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굴로 떨어지는 성능인 발수성은 코베아, 지프, 코오롱, 패스트캠프, 로티캠프 등 5개 제품이 우수했다. 지프와 코베아는 봉제선도 방수처리가 되어 있었다. 자외선 차단 성능에서는 버팔로가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내구성의 경우 천이 쉽게 찢어지지 않는 인열강도에서 코오롱, 패스트캠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지퍼부위가 쉽게 벌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하는 측면강도에서는 지프와 코베아가 뛰어났다. 햇볕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시험에서는 버팔로, 패스트캠프, 콜럼버스, 코오롱, 조아캠프 등 5개가 우수했다.
치수·소재 등 표시사항에서는 코베아, 패스트캠프, 코오롱, 버팔로 등 4개 제품이 우수했다.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가격에서는 로티캠프와 조아캠프가 6만원대, 버팔로, 콜럼버스, 패스트캠프가 8만원대, 코오롱, 지프, 코베아가 20만원 전후대로 제품별로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