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허브추진위원회는 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1차 회의를 열고 이르면 2007년부터 외국 회계법인의 국내 사무소 설치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회계 서비스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2010년에는 자산운용업 중심의 특화 금융허브를 완성한 뒤, 2015년에 아시아권 3대 허브로 자리 잡으려는 금융허브 로드맵에 맞춰 3단계 방식의 국채시장 국제화와 자산운용업 허브 구축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난 1995년 발행했으나, 이후 정체된 아리랑본드 시장의 경우, 외국 일반기업들도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을 내년부터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또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과 외국증권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한 증권시장 국제화가 추진된다. 우선 우량 중국기업을 국내 증시에 유치한 뒤, 다른 국가 기업으로 유치대상을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안이다.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도쿄, 싱가포르 시장간의 연계가 강화되며 권역내 시장정보 분배시스템의 단일화·표준화도 추진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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