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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공지능 날개 단 가전, 어디까지 왔을까

등록 2018-08-29 10:03수정 2018-08-29 10:13

31~9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 전시회
57개국 1600여 업체 참가, 25만 관람객
삼성·LG·코웨이·쿠쿠 등 국내 59곳 참가
인공지능·8K TV 등 첨단 기술 전시
구광모 LG 회장 모습 드러낼까도 관전 포인트
IFA 누리집 갈무리.
IFA 누리집 갈무리.
세계 3대 가정용 전자기기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독일 가전전시회(IFA)가 3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해 엿새 동안 열린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1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25만여명의 관람객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코웨이, 쿠쿠, 위닉스 등 59곳이 참가한다. 지난해 국내에선 39곳이 참가했다.

올해 이파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2016년은 ’새로운 연결성’, 지난해는 ’스마트홈’이 대세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정보통신·가전 업계에서 최근 몇 년째 화두였다”며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CES)에 이어, 유럽 전시회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잡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재계에선 구광모 엘지 회장이 이파를 통해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로 삼고 있다.

전시회 개막 기조연설은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이 맡았다. 조 부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엘지전자의 인공지능 3대 전략(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과 인공지능이 열어갈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뒤 이어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가전-모바일 인공지능 생태계를 보여줄 계획이다. 올 초 가전전시회(CES 2018)에 처음 참가한 구글도 이번 베를린 전시회에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소비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공지능의 ‘쓰임새’가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31일(현지시각) IFA 개막 기조연설에 나서는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일평 최고기술경영자(CTO).
31일(현지시각) IFA 개막 기조연설에 나서는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일평 최고기술경영자(CTO).
텔레비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국내 가전 라이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초대형·초고화질을 추구한 텔레비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4K 텔레비전보다 화질이 4배 더 선명한 8K 화질 큐엘이디(QLED) 텔레비전을 내놓고, 엘지전자는 세계 최초의 88형(인치) 크기 8K 올레드(OLED) 텔레비전으로 맞불을 놓는다. 중국 티시엘과 대만 샤프,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등도 8K 밝기의 텔레비전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파는 참가업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 업체의 가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이얼은 주방과 욕실, 거실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하고, 티시엘은 구글과 함께 만든 인공지능 텔레비전을 공개한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위로 올라선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 프로’와 ‘메이트9’ 등을 공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뻔 했던 제트티이(ZTE)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손9’과 차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인 코웨이, 위닉스, 쿠쿠, 에어비타, 쿨샤, 오퍼스원, 네어펙트, 패트론 등도 베를린에 부스를 차린다. 최근 활발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코웨이는 7년 만에 전시장을 차렸고, 2015년부터 참가 중인 위닉스는 자연가습기 ‘에어워셔’를 선보인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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