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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판중’ 이재용 부회장도 평양행?…청, 4대그룹에 동행 제안

등록 2018-09-13 11:57수정 2018-09-13 21:13

남북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동행 요청
지난 7월9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둘러 본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9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둘러 본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8~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4대 경제단체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청와대의 동행 요청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등 방북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3심 재판이 진행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과 관련해, 삼성전자 쪽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구광모 엘지 회장 등이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기업에 초청을 한 건 맞다”면서도 “특정인들이 명기된 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업에 어떤 분이 갈 지는 그 기업에서 결정할 것이고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기업은 청와대의 방북 초청 사실을 인정했다. 현대차 쪽은 “방북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대차 쪽에 정의선 부회장 등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고 포괄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 쪽도 “청와대의 방북 요청을 받은 것은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엘지는 구광모 회장이 직접 방북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케이 쪽은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 쪽과 최 회장 방북을 놓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쪽은 “청와대의 방북 요청 사실 등이 잘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경우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공식 행사의 특별수행원으로 가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 시선이 제기되지 않을까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0년 7월과 2007년 10월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기업인 가운데 재판 중이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는 거의 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비자금 문제로 1·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2007년 정상회담 때 예외적으로 포함됐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구본무 엘지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7명이 수행했고, 2000년에는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원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엘지 회장, 손길승 에스케이 회장 등 7명이 수행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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