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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경제연구원 “반도체효과 점차 사라져…내년 성장률 2.5% 전망”

등록 2018-09-20 15:10수정 2018-09-20 18:15

“국내 경기, 세계경기보다 앞서 뚜렷한 둔화”
‘반도체 효과’ 점차 사라지며 성장추진력 약화
세계경제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부터 하강
내년 세계GDP 성장율 3.5%…2~3년 하향 지속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작년의 일시적 반등국면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중기적 하향흐름으로 돌아서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2.5%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엘지(LG)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세계 경기에 앞서 뚜렷한 둔화추세”라며 “지난 2분기부터 투자와 활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취업자 증가세가 제로 수준에 이르는 등 고용지표가 거의 멈추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8%로 낮아지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나, 내년은 2.5%로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반도체 경기의 성장 추진력이 점차 약화하며 투자·수출 활력에서 ‘반도체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반도체 수요 확대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중국·미국 등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글로벌 공급능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빠른 단가상승과 설비투자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4년간 크게 늘어난 주택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고, 급격한 출산율 저하는 인구감소 시대를 앞당기며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부진으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안정되고, 고용둔화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하향 흐름으로 돌아설 전망이고, 그동안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미국 경제도 내년 중 정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성장률은 올해 3.8%에서 내년에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경기 하향 흐름이 향후 2~3년간 지속되면서 2012년 이후 지속된 ‘3%대 성장터널’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무역제재가 빈번해질 가능성도 크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교역을 위축시키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통상환경이 악화하면서 미·중 등 주요국 경기가 하강하고 이에 따라 각국마다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유인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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