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7445억원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엘지전자가 5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은 15조4248억원, 영업이익은 745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5160억원)보다 44.4% 증가했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2분기 15조2200억원으로 매출액 15조원을 넘은 이래 5분기 연속 15조원을 넘었다. 3분기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그러나 엘지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7811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다. 지난 2분기 실적보다도 260억원가량 적다.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가의 환율 약세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지속, 전장부품 부문의 적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엘지전자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조567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보다 각각 2.6%, 24.9% 늘었다. 올해 새 실적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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