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9월 마지막주에 비해 9.4원 상승한 리터당 1659.6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0.0원 오른 리터당 1461.5원을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주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59.6원, 경유(자동차용)는 리터당 1461.5원으로 지난 7월 이후 1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91.3원, 경유는 1282.5원이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9월 마지막주 대비 6.8원 상승한 리터당 1744.8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대비 85.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오른 리터당 1634.6원으로, 서울에 견줘 110.2원 낮았다.
휘발유의 경우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634.3원이고,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675.4원이었다. 경우의 경우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437.2원이고,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477.5원이었다. 한편 9월 넷째주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하락한 리터당 1563.4원, 경유 공급가격은 15.5원 내린 리터당 1374.5원이었다.
석유공사는 “오는 11월 원유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이란 경제 제재를 앞두고 원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국제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 원유가격은 10월 첫째주에 배럴당 82.9원으로 지난 8월 평균(72.5달러)에 비해 10달러가량 뛰었다. 작년 한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3.2달러였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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