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대-중소기업 상생 응원 ‘파도타기’ 보증 펼친다

등록 2005-12-11 17:52수정 2005-12-11 17:52

SK텔레콤 20억원 특별출연, 신보 250억원 보증서 발급, 하나은 300억원 최종대출
에스케이텔레콤,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이 힘을 모아 20억원을 300억원으로 불리는 ‘도깨비 방망이’ 마술을 부린다. 신용보증기금은 11일 에스케이텔레콤이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출연한 기금 20억원의 12.5배인 250억원에 이르는 보증을 추천기업에 제공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보증’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구도를 설명하면, 먼저 에스케이텔레콤이 신보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그리고 100여개의 협력 중소기업을 신보에 추천한다. 신보는 이들 업체로부터 보증신청을 받은 뒤, 현장조사를 거쳐 하나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해주는데, 신보의 보증시스템을 거치면서 승수효과를 창출해 보증금액이 25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때 보증금액은 대출금액의 85%에 국한된다. 나머지 15%는 하나은행이 신용대출을 통해 제공한다. 따라서 최종 대출금액은 300억원이 된다. 보증금액이 기업당 1억~5억원씩이므로, 개별 기업의 최종 대출금액은 최고 5억8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대기업이 신보에 출연해 협력업체를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재정경제부가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기업이 신보에 출연하는 금액을 법인세법상 지정기부금으로 처리해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했던 것도 큰 구실을 했다.

이와 관련해 윤헌기 신용보증부 팀장은 “많은 협력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획기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식”이라며 “에스케이텔레콤이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다른 대기업들로부터 이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앞으로 이런 형태의 중소 협력업체 지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보는 연말에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이달 안에 모든 지원이 완료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신보와 하나은행은 자금지원 뿐 아니라 이번에 보증을 받은 중소기업에게는 경영지원 등 부가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등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번 협약보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보와 은행 등 참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라며 “대기업은 큰 부담이 없지만, 중소기업은 상당한 혜택을 입는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