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공개한 보급형 노트북 ’플래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케이티(KT)·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해 무선인터넷 속도를 높인 보급형 노트북 ‘플래시’를 출시했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했고, 가격은 81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성동구 ’피어59’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및 협력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노트북 ’플래시’ 공개행사를 열었다.
디자인은 3가지를 강조해 차별화했다. 노트북 겉면에 작은 물방울무늬가 찍혔고, 노트북 안쪽은 거친 옷감 혹은 닥종이 같은 질감으로 제작됐다. 키보드는 둥글게 솟아올라, 아날로그 타자기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인텔?케이티 등과 협업해 무선인터넷 속도를 높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 운영체제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13.3형 광시야각 엘이디(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유에스(USB) 시(C)타입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기기들과 연결할 수 있다. 무게는 1.37㎏으로 다소 무겁다.
가격은 81만원이고, 케이티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제품은 케이티 인터넷과 올레 티브이(TV)를 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공개행사를 연 것은 최근 4~5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제품에 기대를 건다는 뜻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피시(PC)사업팀 상무는 “연간 한국, 미국, 중국, 브라질에서 320만대 정도의 노트북을 팔고 있다. 4개국에 이 제품을 출시해 100만대 이상 팔겠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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