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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4조3천억 투입…“10개 혁신도시,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

등록 2018-10-25 18:00수정 2018-10-25 19:32

국토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지역별 특화산업 집중 개발 착수
“1천개사 입주·2만명 고용” 목표
입주기업엔 인센티브 확대
산학연 협력체제로 발전 지원도

유아보육 인프라·문화시설 등
시민들 거주 환경도 개선키로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5년간 총 4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10개 혁신도시의 발전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말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처음 수립된 5년 단위 계획이다. 노무현 정부 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에 들어간 전국 10개 혁신도시에는 현재까지 공공기관 153곳이 이전했다. 그러나 보수정권을 거치는 동안에는 지역거점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확정된 방안을 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에는 5년간 총 131개 사업에 4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특화발전 지원에 2조9천억원(67%), 정주여건 개선에 1조1천억원(26%), 상생발전에 3천억원(7%)이 각각 배정된다. 재원 조달은 국비 1조7천억원, 지방비 1조3천억원, 민간자본 1조3천억원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특화발전을 지원함으로써 입주기업을 639개사에서 1천개사로 늘리고 고용인원은 1만1천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기업 입지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산단 등을 신규 지정하고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하는 한편, 혁신도시 연계형 투자선도지구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혁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동반 이주율을 현 58%에서 7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커뮤니티 시설과 창업공간 등이 집적된 복합혁신센터가 모든 혁신도시에 건립된다. 유아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맞춤형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이전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10개 혁신도시에는 각 지역의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혁신도시에는 첨단 해양 신산업을 특화 발전시키기 위해 2300억원이 투입돼 첨단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빌리지가 건립된다. 첨단의료 융합산업이 육성되는 대구에는 뇌연구 실용화 센터(527억원)가 건립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엔 2450억원이 투입돼 차세대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 선도 도시가 조성된다. 울산에는 3525억원을 들여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만들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할 예정이다. 전북 혁신도시는 농생명 융합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1472억원)가 조성되고 농생명혁신캠퍼스도 구축된다. 강원 혁신도시는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와 국가 융복합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을 지어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로 거듭난다. 충북에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초고층 태양광설비 융복합실증연구센터가 구축된다. 경북은 첨단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자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1088억원)가 조성되고 경남에는 도시첨단산단(2370억원)이 조성되며, 제주에는 마을 유휴공간 리모델링 및 관광플랫폼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4개 시·도가 각 지역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자체 수립한 내용을 담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심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지역별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지정 고시하고 본격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혁신클러스터를 견인할 ‘지역 중핵기업’ 182개를 앞으로 선정하고 2022년까지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클러스터에 지정되면 기업투자 유치, 보조금·규제혁신 및 금융·재정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최종훈 조계완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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