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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강세·추석연휴 효과에 9월 교역조건 ‘악화’

등록 2018-10-26 11:59수정 2018-10-26 22:30

한은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수출물량지수·금액지수 모두 감소…추석연휴 기저효과 커
국제유가 강세 겹쳐 소득교역조건지수 9년새 최대폭 하락
자료: 한국은행(*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로 9월 수출물량과 수출금액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수출물가 상승률보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교역조건 악화가 10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2018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9월 수출물량지수(2010년=100)와 수출가격지수는 각각 153.96과 139.95로 지난해 9월보다 5.2%, 2.3%씩 줄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출가격지수도 각각 121.68, 116.87로 지난해 9월보다 12.1%, 1.8% 줄었다. 한은 박상우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에는 추석이 10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9월에 있어, 9월 영업일수가 지난해 23.5일에서 올해는 19.5일로 줄어든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함에 따라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및전자기기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각각 10.4%, 5.8% 뛰었다. 휘발유와 경유 등 가격이 강세를 띠면서 석탄및석유제품은 수출물량지수가 22.6% 줄었는데도 수출금액지수는 13.4% 높아졌다.

수출가격지수를 수입가격지수로 나눈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7.8% 하락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가 하락하면 수출해서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고, 이런 교역조건 악화는 국민의 실질구매력과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순상품교역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6%나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0월(-15%) 이후 최대폭 감소다. 박 팀장은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수입물가 상승폭이 커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는데, 이번 달에는 감소폭이 좀 줄었다”며 “소득교역조건지수 감소폭이 매우 큰데, 이 또한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여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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