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인도 평정한 ‘갓성비’ 샤오미 포코폰, 한국서도 통할까

등록 2018-10-29 14:26수정 2018-10-29 20:50

42만9000원에 프리미엄급 샤오미폰
스냅드래곤845·6GB램·64GB롬 적용
‘대륙의 실수’ 넘어 ’갓성비폰’ 불려
다음 달 12일부터 통신3사 예약판매
‘대륙의 완벽한 실수’, ‘갓성비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포코폰 에프1(F1)’이 국내 출시된다.

샤오미 한국 총판인 지모비코리아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등을 초대해 포코폰F1 출시 행사를 열었다. 지모비코리아는 지난 7월 샤오미 홍미노트5를 국내 출시했고, 두 번째로 포코폰F1을 선택했다.

지난 8월 말 샤오미의 서브브랜드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출시된 포코폰은 30만~40만원의 낮은 가격에도 프리미엄 제품에 버금가는 부품 사양을 갖춰 주목받았다. 당시 인도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보다 성능이 앞선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포코폰 구매에 나섰다. 현재 인터넷상에 포코폰 사용기와 장단점을 분석한 글·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누리꾼들은 포코폰에 ‘대륙의 실수’를 넘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뜻의 ‘갓성비폰’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포코폰의 스펙을 보면,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45이고, 6.2인치 노치 디스플레이에 6~8GB램, 64~256GB롬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 4000mAh(밀리암페어시)에 퀵차지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듀얼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이는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나 최근 출시된 엘지전자 프리미엄폰 V40 등과 비슷하거나 앞서는 수준이다. 다만 국내 출시 제품은 6GB램, 64GB롬의 단일 제품만 출시된다.

제이 마니 포코 글로벌 제품 총괄이 29일 포코폰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모비코리아 제공.
제이 마니 포코 글로벌 제품 총괄이 29일 포코폰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모비코리아 제공.
방수 기능과 근거리통신(NFC) 기능이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카메라도 최근 주요 제조사가 삼중(트리플), 4중(쿼드) 카메라를 내놓는데 반해 이중(듀얼) 카메라가 적용됐고, 화소 수도 500만~1200만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찍어본 결과,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포코폰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은 4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인 엘지전자 Q8(53만9000원)이나 삼성전자 갤럭시A7(49만9400원)보다 7만~11만원이나 싸다.

포코폰 돌풍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뺏겼지만, 한 분기 만인 3분기에 회복했다. 포코폰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점유율 상승 원동력은 홍미6와 서브브랜드 스마트폰 포코폰”이라며 “오프라인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도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지모비코리아는 포코폰으로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과의 승부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등 안목이 높지만, 가격이 워낙 낮아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유통망 확대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모비코리아가 국내 처음 출시한 스마트폰 홍미 노트5도 마케팅 등의 한계로 1만~3만대 판매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국내 고객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급 성능과 착한 가격을 가진 포코폰으로 찾아뵙게 됐다. 포코폰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한 차원 높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포코폰은 다음 달 12일부터 에스케이(SK)텔레콤과 케이티(KT), 엘지(LG)유플러스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포코폰 제품 스펙.
포코폰 제품 스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