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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D램 2년4월 만에 첫 하락…10.7%↓

등록 2018-11-01 10:30

디램익스체인지 집계
가격 하락 2016년 6월 이후 처음
낸드 내림폭 더 커…두달째 하락세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듯”
삼성전자 D램 메모리. 삼성전자 누리집.
삼성전자 D램 메모리. 삼성전자 누리집.
지난달 말 디(D)램 반도체 가격이 10.7% 떨어졌다. 가격 집계를 시작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두 달째 하락세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와 수요 부진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1일 국제 시장조사 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개인용 컴퓨터(PC)에 주로 쓰이는 디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한 달 전(8.19달러) 보다 10.74% 하락했다. 이 제품의 가격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6월 이후 가격이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디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고,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80%에 이른다.

해당 제품은 첫 집계 때 2.94달러로 시작했고 매달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채 계속 올라, 2년여 만에 7~8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이른바 반도체 슈퍼호황과 겹치는 기간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월간 시황보고서에서 “11월과 12월에도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년 1분기에 계절적인 비수기 경향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램익스체인지 반도체 가격 동향 자료.
디램익스체인지 반도체 가격 동향 자료.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피시용 디램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수익을 내는 주력 반도체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제품의 가격 동향이 전체 디램 동향과 연동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간 낸드플래시는 내림 폭이 더 컸다. 메모리카드와 유에스비(USB) 등에 사용되는 128Gb MLC 제품의 경우 지난 9월 개당 가격이 3.8%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 또 6.51% 하락하며 4.74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이 4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최저점이었던 2016년 5월의 3.51달러에 견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올 4분기부터 시황이 둔화하면서 반도체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부터 다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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