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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하이닉스 ‘96단 4D 낸드' 세계 첫 개발…“낸드 사업 새 이정표”

등록 2018-11-04 13:36수정 2018-11-04 20:20

설계·공정 기술 혁신해 읽기·쓰기 성능 약 30% 향상
SK하이닉스가 개발한 96단 512Gbit TLC 4D 낸드플래시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솔루션 제품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개발한 96단 512Gbit TLC 4D 낸드플래시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솔루션 제품들.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기존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서 한 단계 진화한 4차원(4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 연내 생산에 들어가 디(D)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4일 “3D 낸드플래시에 주로 적용되는 시티에프(CTF·Charge Trap Flash) 구조에 피유시(PUC·Peri Under Cell) 기술을 결합한 ‘96단 512기가비트급 티엘시(TLC·트리플 레벨 셀) 4D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셀 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시티에프 기술에 셀 영역 하부에 주변부 회로를 배치하는 피유시 기술을 합쳤다. 에스케이하이닉스가 ‘3D’ 대신 ‘4D’로 이름 붙인 이유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연내에 이 제품의 초도 양산을 시작하고, 최근 충북 청주에 준공한 엠(M)15 공장에서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72단 3D 낸드보다 칩 크기가 30% 이상 줄고, 웨이퍼 당 비트 생산은 1.5배 정도 늘었다. 또 동시 처리 가능한 데이터는 업계 최고 수준인 64킬로바이트(KB)에 달하며, 쓰기·읽기 성능도 72단 제품보다 각각 30%, 25% 향상됐다. 특히 칩 크기가 줄어 칩 1개로 기존 256기가비트 3D 낸드 2개를 대체할 수 있게 돼 생산원가 측면에서 유리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도시바가 출시한 96단 ‘3D’ 낸드보다 웨이퍼 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총저장 용량 등도 개선됐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지난 8월 차세대 낸드플래시 솔루션 출시 계획을 밝힌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96단 4D 낸드를 탑재한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소비자용 차세대 저장장치인 에스에스디(SSD)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72단 기반 기업용 에스에스디도 내년부터 96단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번 새 낸드 제품 출시를 계기로 디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전체 매출의 95%를 넘고, 이 중에서도 디램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김정태 에스케이하이닉스 낸드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시티에프 기반 96단 4D 낸드는 향후 개발할 낸드 제품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춰 에스케이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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