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경총 “특별상여 폐지 등 회계 투명화”…“인적쇄신 아쉬워”

등록 2018-11-07 11:45수정 2018-11-07 19:23

7일 이사회서 조직운영 쇄신안 확정
’비자금 원천’ 지목된 특별상여 등 폐지
경총 내부 “인적쇄신 미흡한 부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직운영쇄신안을 확정했다. 맨 왼쪽부터 김용근 상근부회장, 손경식 회장(CJ그룹 회장). 경총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직운영쇄신안을 확정했다. 맨 왼쪽부터 김용근 상근부회장, 손경식 회장(CJ그룹 회장). 경총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회계 투명화 등을 뼈대로 한 조직쇄신안을 내놨다. <한겨레> 보도 및 고용노동부 조사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인적쇄신은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온다.

경총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조직운영 쇄신안을 확정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지적된 사안을 시정해 나갈 것이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투명한 ’뉴 경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사업별, 수익별로 나뉘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던 11개 회계 단위를 사업 성격에 맞춰 4개로 통합한다. 특히 이사회·총회 등에 보고되지 않는 등 회계 사각지대에 뒀던 각종 용역 관련 수입을 ‘수익사업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사업 수행과 관련한 부가세·법인세 등도 납부하기로 했다.

근거 없이 현금으로 지급돼 온 직원 특별상여금을 폐지하고, 향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경총은 회원사로부터 받은 용역사업비 등을 정식 회계 처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현금으로 해마다 8억원가량씩 지급해 왔다. 이 중 일부가 실제 지급되지 않고 김영배 전 부회장의 비자금 용도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일었고, 최근 고용부 조사에서 이에 대한 증빙 자료도 제출하지 못했다.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회계 감사 시스템도 정비한다. 통상적인 회계법인 감사 외에 회계연도 종료 직후 업무 종합감사를 위한 회원사 감사도 별도로 시행된다. 임직원의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 규정’에 사조직 결성 금지, 투명한 회계 관리, 예산 목적 외 사용금지 등의 조항이 새로 포함된다.

다만 경총 내부에서는 인적 쇄신이 미흡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대 출신인 김영배 전 부회장이 2004년부터 경총 사무국을 관장하면서 동문 직원들을 주요 보직에 앉혀 장악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경총 사무국을 총괄하는 류아무개 전무도 같은 학교 출신으로, 정부 용역사업에서 직원 몫인 용역비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