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엔(tvN) 방영 ‘미스터 선샤인’. 사진 티브이엔 제공.
올여름 씨제이 이엔엠(CJ ENM)이 ‘미스터 선샤인’, ‘프로듀스48’ 등 방송 프로그램 성공 덕분에 웃었다.
씨제이 이엔엠이 2018년 3분기(7~9월)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1조96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미스터 선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프로그램이 잇달아 인기를 끌며 매출액 406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는 수치다. 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53.7%, 59.1% 상승했다. 특히 국외매출이 77.8%나 급증했다.
커머스 부문 연결기준 매출액은 29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1.8% 감소한 178억원까지 떨어졌다. 씨제이 이엔엠 쪽은 아이피티브이(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콘서트 매출 증가(27.1%)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5.6%의 ‘평타’를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공작’, ‘협상’ 등이 비교적 흥한 덕분에 281억원의 극장 매출(20.5% 증가)을 거뒀음에도 총매출액은 450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부가판권 매출이 42.8%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씨제이 이엔엠은 “3분기는 전통적으로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데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