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부친인 구본무 전 회장이 보유했던 엘지씨엔에스(CNS) 지분 1.12%를 상속받았다.
엘지씨엔에스는 8일 구 전 회장의 지분 1.12%(97만2600주)가 지난 1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구광모 회장은 엘지씨엔에스 지분 1.12%를 보유해, 84.95%를 가진 지주사 ㈜엘지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상속세는 엘지씨엔에스가 비상장회사여서 별도로 계산되는데, 엘지 지분보다는 훨씬 적은 액수로 알려졌다. 엘지씨엔에스 지분의 경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어 30%가 할증돼, 구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율은 65%다.
엘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엘지 및 엘지씨엔에스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하고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엘지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구 회장이 구 전 회장의 보유주식 11.3%(1945만8169주) 중 8.8%(1512만2169주)를 상속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