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에 ‘퇴근 길엔’ 선정

최우수·우수작 등 수상작 75점 발표
20일 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시상식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사진기자 지호영씨의 ‘퇴근 길엔’.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사진공모전에서 지호영씨의 ‘퇴근 길엔’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11일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 우수작 10점 등 수상작 75점을 발표했다.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에는 일반인,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45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지호영씨가 찍은 대상작 ‘퇴근 길엔’은 빌딩 숲 속 작은 치킨집에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담은 작품이다. 월간지 <신동아>의 사진기자인 지씨는 “소나기가 지나간 뒤 어둠이 내린 골목 모퉁이에 불을 밝힌 작은 호프집, 그 안에서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전히 따뜻하게 살아 숨쉬는 인간애를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달콤한 휴식’(지우택 작)은 조선소 근로자가 선박 밑에서 달콤한 휴식을 만끽하는 내용이다. ‘내일을 위한 등불’(임광엽 작)은 전기 등불 아래에서 상념에 잠긴 일용직 현장 근로자의 모습이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바로 선 세월호’(이준헌 작)는 온 국민과 정부, 기업의 노력으로 4년만에 바로 선 세월호의 복원 장면을 담았고,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장승윤 작)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손잡이에 의지한 채 잠시 눈감고 있는 중년의 샐러리맨을 포착했다.

기업과 상공인의 일상을 다룬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은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곽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