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구경하는 모습. 대우전자 제공.
대우전자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11일)에서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를 2만3000대 팔았다고 13일 밝혔다.
미니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 중국 최대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 등을 통해 17시간 만에 완판됐다. 1분에 16대, 4초에 1대꼴로 팔린 셈이다. 평소 한 달 판매량의 5배에 해당한다. 대우전자는 2014년부터 미니의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해, 첫해 1200대를 시작으로 매년 판매 대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미니는 세탁용량 3㎏, 두께 30.2㎝의 초소형 벽걸이 드럼세탁기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 중국 소형 세탁기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우전자는 또 이번 광군제 기간에 1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해 미니뿐만 아니라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등 전략제품을 선보여 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 마케팅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결하는 오투오(O2O) 시스템을 활용했으며, 3주 전 사전 예약 판매를 시행하면서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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