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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T 화재 불똥이 카드사로…통신장애로 ‘결제 대란’

등록 2018-11-24 18:06수정 2018-11-25 11:06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화재현장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 인근 식당의 카드결제가 안 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화재현장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 인근 식당의 카드결제가 안 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똥'이 카드사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화재로 KT아현국사가 관할하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해 카드결제가 아예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신촌, 홍대, 한남동 등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밀집해 있어 나들이객이나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이 카드결제 불능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KT 통신망을 쓰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마찬가지로 작동이 안 돼 현금을 인출해 쓰는 일도 어렵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고객이 카드결제를 하면 가게의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밴(VAN)사로 보내고 밴사는 이 정보를 다시 카드사로 보내 카드사가 해당 결제를 승인한다. 카드 단말기와 밴, 밴과 카드사는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데 이 망 자체가 '먹통'이 돼 결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게에서 결제 자체가 없는 것인지, 결제 행위가 있으나 정보 전달이 안 되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 KT[030200] 망이 아닌 SKT나 LG유플러스[032640] 망을 이용하는 가게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카드결제가 된다.

카드사들은 결제 정보가 카드 단말기에서 밴사까지 정보가 왔으나 밴사에서 카드사로 보낼 수 없는 경우 밴사에서 '대행 승인'을 하도록 했다. 이는 일단 밴사 단계에서 결제를 승인해 주면 카드사가 나중에 관련 정보를 받아 정산해주는 조치다.

일부 카드사는 밴사와 카드사 간 연결망을 다른 회사의 망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보를 주고받는 망에서 문제가 발생해 카드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KT가 망을 복구하거나 다른 회선을 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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