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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4차산업혁명 기술에 구조조정 온다”

등록 2018-11-25 18:07수정 2018-11-25 20:41

현대경제연구원
“드론·수소차·블록체인 등
단기간 산업화 가능성 낮아
민간·공공 지원에서 소외될 것”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아온 4차 산업혁명 기술에서도 산업화 가능성에 따라 내년에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내놓은 ‘2019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 보고서에서, 내년에 4차 산업혁명 관련 부문 중 바이오테크놀로지(BT)·자율주행차·양자컴퓨터는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산업화가 진행되겠지만 드론·수소차·블록체인 등은 시장 및 기술여건이 아직 미성숙해 산업화 가능성을 둘러싼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바이오기술 산업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고, 자율주행차도 효율적 교통시스템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기술 발전으로 상업적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데이터 정보량 급증에 따라 기존 컴퓨터의 능력을 넘어서는 연산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자컴퓨터도 의료·우주항공·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딥러닝은 여전히 대중화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블록체인도 핵심기술 부족과 운영시스템 미성숙 등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또 증강현실(AR)은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으로 상용화 확산이 더디며, 드론의 경우 산업화 초기 단계의 시장은 형성돼 있으나 추가 수요를 이끌어낼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소차도 한국·일본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가 미래차의 지향점을 전기차에 두고 있는데다 충전소 구축 부담 등으로 본격적인 산업화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내년에,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로 민간·공공의 자금과 지원이 집중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안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보기술 연구자문회사인 가트너가 올해 펴낸 ‘신기술 하이프사이클(Hype Cycle) 보고서’는 향후 5~10년간 시장 변화를 주도할 신기술 트렌드와 관련해, 딥러닝·블록체인·증강현실을 ‘신기술 기대의 정점’ 시점 그 이후에 본격화할 기술로 꼽고 있다.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 한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추락을 놓고 산업계와 정부의 우려 및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 방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 육성에서도 단기간 내 산업화가 가능한 신기술에 정부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원은 “신기술·신산업도 유행과 기술 환상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와 산업구조의 성장 동력으로 적합하고 이행이 가능한 소수 업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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