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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월 생산·소비·투자 반등…경기침체 우려는 심화

등록 2018-11-30 10:49수정 2018-11-30 20:20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0.4% 소비 0.2% 투자 1.9%↑
9개월만에 3대 지표 모두 상승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7개월째 하락
선행지수와 함께 금융위기 이후 최저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동향의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를 반전시킬 정도로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7.0으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8월에 0.4% 올랐다가 9월에 1.2% 떨어지고, 10월에 다시 반등했다. 분야별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1.0%, 0.3% 올랐다. 자동차(-2.5%) 등이 감소했지만 금속가공(6.4%), 기타운송장비(8.0%) 등이 증가한 결과다.

소매판매액지수도 전달보다 0.2% 올랐다. 9월에 2.1% 줄었던 지수가 마찬가지로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7%)와 의복 등 준내구재(0.4%)가 늘었다.

설비투자지수도 전달보다 1.9% 올랐다. 올해 들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던 설비투자지수는 9월(3.3%)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는 감소했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10.0%)는 투자가 늘었다.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러나 경기 인식을 반등시키기에는 상승세가 미약해 보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2 낮아진 98.4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5월 97.9를 기록한 뒤 9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낮으면 안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4 떨어진 98.8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4월 98.5를 기록한 뒤 최근 9년여 사이 가장 낮았다.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개선 흐름이 아주 강하지는 않고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개선 흐름이 11월에도 유지된다면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세 등 국내 산업 활동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투자·고용이 부진하고 미-중 통상분쟁이 지속되는 등 위험요인도 있다”며 “7조3천억원 규모의 재정보강 등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고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혁신성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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