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새 CEO.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새 대표이사(CEO)로 이석희 사업총괄(COO)을 선임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석희 새 대표 등 23명의 승진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석희 새 대표는 1990년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인텔과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2013년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다시 합류했다. 인텔에 재직하면서 최고기술자에게 주는 ‘인텔 기술상’을 3번 수상했고, 에스케이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디(D)램 개발사업부문장, 사업총괄 등을 역임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석희 대표가 회사를 한 차원 높은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켜, 최근의 반도체 고점 논란이나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기존 대표였던 박성욱 부회장은 에스케이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아이시티(ICT)위원장을 맡아, 미래기술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박 부회장은 6년 동안 에스케이하이닉스 대표를 맡으며, 에스케이하이닉스를 글로벌 3위 반도체 기업으로 키우는 등 성과를 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박 부회장이 지금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에스케이하이닉스는 김동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오종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도 단행했다. 대표이사 1명과 사장 1명 등 총 10명이 승진했고, 새로 임원으로 선임된 이는 13명이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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