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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엣지’에서 ‘홀’로…2년 만에 ‘피어싱폰’ 들고 나온 삼성전자

등록 2018-12-10 18:48수정 2018-12-10 20:41

중국서 ‘홀 디스플레이’ 적용한 갤럭시A8s 공개
세계 첫 피어싱폰…17일 화웨이도 출시 예정
폴더블폰 이어 홀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적극 도입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전자 갤럭시A8s가 공개된 모습. 중국 삼성전자 누리집 캡처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전자 갤럭시A8s가 공개된 모습. 중국 삼성전자 누리집 캡처
삼성전자가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에이8에스(A8s)를 10일 공개했다. 앞면 거의 전부를 화면으로 채우고, 왼쪽 상단에 작은 구멍만 하나 뚫은 형태다. 화면 상단이 움푹 파인 ‘노치형 디스플레이’보다 한 단계 앞선 디스플레이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가폰인 갤럭시A8s 공개 행사를 열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0%대로 떨어진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외신 등에서는 이른바 ‘피어싱폰’ 혹은 ‘펀치폰’이라 부른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화면 구조를 바꾸는 것은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8부터 화면 양쪽을 휘게 만든 ‘엣지형 디스플레이’를 본격 도입한 뒤,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등 주요 제품군에 적용해 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두고 “삼성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정체성)”라고 할 정도였다. 지난해 말 애플이 아이폰텐(X)에 도입한 노치형 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엘지(LG)전자 등이 같은 형태의 제품을 내는 등 대세가 됐지만 삼성전자는 따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10에 홀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전자는 지난달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폰’ 콘셉트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홀 디스플레이 폰까지 출시하는 등 최근 공세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지고,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홀 디스플레이가 노치형을 밀어내고 대세로 자리잡을지도 관심거리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전면을 최대한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이른바 ‘풀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웨이도 오는 17일 홀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바4’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엘지전자와 애플 역시 홀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하고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8s.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8s.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8s는 6.4형(인치) 화면에, 왼쪽 상단에 6.7㎜의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앞면 카메라의 렌즈 부분이다. 앞면 상단에 있던 근접·광 센서 등은 화면 아래로 들어갔고, 전화 통화에 필요한 스피커는 스마트폰 윗 모서리 부문으로 올라갔다.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710을 탑재했고, 뒷면은 트리플카메라를, 앞면은 싱글카메라를 장착했다. 트리플 카메라는 2400만·1000만·500만 화소 렌즈로 구성됐다. 램과 메모리 용량은 각각 6GB·128GB, 배터리 용량은 3400mAh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출고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추정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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