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LG전자의 1년 협업…미세먼지 프리 ‘스벅’ 매장 만들다

등록 2018-12-13 11:53수정 2018-12-13 20:01

올 4월 맞춤형 제품 개발해 설치 시작
2017년 1월 논의 들어가 7월 시범 설치
청정 면적 44평으로 넓히고 효율은 높여
올해 150곳 설치…새 제품 형태 만들어
스타벅스 숭례문 북창점에 설치된 공기청정 디스플레이.
스타벅스 숭례문 북창점에 설치된 공기청정 디스플레이.
엘지전자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스타벅스코리아에 ‘냉온방 공기청정 시스템’ 1천여대를 납품했다. 엘지전자는 1년 이상 스타벅스와 협업한 결과라고 13일 설명했다.

지난해 초 엘지전자에 스타벅스 쪽의 요청이 왔다. 매장 천장에 매립하는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건이었다. 스타벅스는 미세먼지 없는 깔끔한 매장 환경을 원했고, 엘지전자는 기존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를 대신할 새로운 공기청정기를 만들고자 했다.

제품 개발은 실험과 개선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7월 서울 홍대공항철도역점과 신촌대로점 등 스타벅스 매장 2곳에 엘지전자가 개발 중이던 제품을 설치했다. 개선이 필요했다. 우선 공기청정 면적이 좁았다. 기존 냉온방 시스템으로는 89㎡(27평)가 한계였다. 스타벅스는 더 큰 용량을 요구했다. 엘지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스탠드형 공기청정기에 버금가는 대당 145㎡(44평)까지 확대했다.

공기청정 효율도 높였다. 기존 제품에는 흙먼지를 거르는 필터망만 붙은 수준으로 공기청정 기능이 덧붙여진 정도였다. 엘지전자는 공기청정 단계를 미세-초미세-극초미세 등 5단계로 확대하고, 음이온 발생장치를 달아 집진 효율을 높였다. 인체 감지센서를 달아 사람이 많은 쪽에 바람을 집중적으로 보내는 방식도 적용했다.

스타벅스 숭례문 북창점 천장에 설치된 ’냉온방 공기청정 시스템’. 90평 매장에 5대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스타벅스 숭례문 북창점 천장에 설치된 ’냉온방 공기청정 시스템’. 90평 매장에 5대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실시간 미세먼지 상황판도 설치했다. 스타벅스 쪽은 “실내 공기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려면 고객에게 매장의 공기질을 직접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별도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상황판에 미세먼지 현황뿐 아니라 필터 교체 시간까지 표시했다. 자동차에 탄 채 음료를 사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위해 한 방향으로만 공기청정을 하는 시스템도 따로 개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초 전주혁신도시점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매장 150곳에 엘지전자 제품을 설치했다. 기존 매장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이 제품을 다른 식당이나 카페·관공서·학교 등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고객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