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조직 확대…5년간 600억 지원

중기 2500곳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전자가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스마트공장지원티에프(TF)를 ‘지원센터’로 격상하고 사장급 임원을 앉혔다. 정부의 중소기업 생산시설 스마트공장 전환 정책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3일 “연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대표이사 직속의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2015년 만들어진 지원티에프를 격상한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모든 제조 시설을 연계·통합하고 효율화해 생산성을 높인 공장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기술 뿐만 아니라 통신망과 네트워크 장비도 필요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했던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22년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200억원씩 5년간 총 1천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곳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원센터를 총괄할 김종호 센터장은 1983년 입사해 줄곧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내에서 ‘제조 혁신의 달인’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최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