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주요국 증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 “오늘 아침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 상황에 일부 영향을 받고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정부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 증시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국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다우존스(-2.9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2.71%), 나스닥(-2.21%)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5일 개장한 일본증시 역시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닛케이 평균 지수가 5.01%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 상황에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날 주식시장 움직임을 평가하면서도 “최근 주식·채권 및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 정도 하락하며 출발했다. 다만 정부는 세계 주식시장이 국내 경제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며 “시장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때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다양한 정치·경제적 요인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금융시장 상황과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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