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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거비 부담에…퇴직연금 깨는 노동자 늘었다

등록 2018-12-28 11:59수정 2018-12-28 17:29

통계청 ‘2017년 퇴직연금통계’
지난해 중도인출자 5만1782명
1년 전보다 29.2% 늘어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을 깬 직장인이 또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새로 생긴 목돈을 주거비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노후 대비책인 퇴직연금 대신 집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5만1782명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 579만6986명 중에선 일부이지만, 2016년 연간 중도인출자(4만91명)에 견줘 29.2%나 증가한 수치다. 퇴직연금은 중도인출 시 나눠 받는 게 불가능해, 중도인출은 해지를 의미한다.

주택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해지한 무주택자가 2만1368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 임차보증금을 낸 사람(1만1566명·22.3%)을 더하면 주거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해지한 비중이 전체의 63.6%에 이르렀다. 장기요양 비용에 쓰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경우도 26.3%(1만3617명)나 됐다. 20대는 주거 임차, 30대와 40대는 주택 구매, 50대 이상은 장기요양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급자 가운데 일시금 수급자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만9천명, 연금 수급자는 82.1% 증가한 1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을 지난해 새로 받은 신규 수급자 30만3천명 가운데 98.6%가 일시금을, 1.4%가 연금을 선택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는 한해 전보다 4.2% 늘어난 579만6986명이며 가입률은 50.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가입률이 58.6%로 가장 높았고, 40대(52.9%), 20대(48.5%) 순이었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35만4018곳으로 지난해 말 대비 5.7% 늘었다. 도입률은 27.2%.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DC)을 택한 사업장이 전체의 56.8%로 가장 많았다. 확정기여형은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으면 근로자에게 이득이 되는 제도다. 확정급여형(DB), 개인형 퇴직연금(IRP) 특례형이 각각 29.1%, 7.2%로 뒤를 이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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