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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근로시간 1.3시간 줄었지만 ‘투잡’ 희망자는 역대 최대

등록 2019-01-13 15:58수정 2019-01-13 20:29

취업자 주당 평균 41.5시간 일해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10%↑
근로시간 단축 내용이 포함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지난해 2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 위원장, 임이자 자유한국당 간사, 김삼화 바른미래당 간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근로시간 단축 내용이 포함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지난해 2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 위원장, 임이자 자유한국당 간사, 김삼화 바른미래당 간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의 영향으로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일하는 시간이 적어 ‘투잡’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 수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의 ‘2018년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한 해 전보다 1.3시간 줄어든 41.5시간으로 집계됐다. 2002년 처음으로 50시간 밑(49.8시간)으로 내려온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대체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감소폭은 매년 1시간 미만이었는데, 지난해엔 1.3시간으로 2013년(-1.5시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2013년 통계의 경우 조사 기간에 휴일이 포함됐기에, 지난해 감소폭은 이례적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 급감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의 효과다.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 노동자는 휴일을 포함해 1주간 노동시간이 52시간을 넘기지 못하도록 한 개정 근로기준법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실제로 전체 취업자(2682만2천명) 가운데 주 53시간 이상자 비중은 16.8%로 전년에 견줘 3.1%포인트나 줄었다. 역시 2013년(-3.7%)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내년 1월부터 50∼300인 사업장으로, 2021년 7월부터는 5∼50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돼 노동시간 감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제조업(43.6시간)에서 가장 많이(-1.4시간) 줄었고, 건설업(40.6시간)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45.3시간)에서 각각 1.3시간, 1.2시간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는 전년(57만1천명)에 견줘 10.3%(5만8천명) 늘어난 6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란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노동자 가운데 재취업이나 추가 일자리를 원하는 ‘부분 실업자’를 말한다. 지난해 주당 취업시간이 1~17시간인 초단기 시간제 노동자가 15만8천명이나 증가했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추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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