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 감소 이어 올해도 0.6~5% 감소 예상
삼성·애플 8~15% 감소, 화웨이는 30% 성장 전망
삼성·애플 8~15% 감소, 화웨이는 30% 성장 전망
새로 등장하는 5세대 이동통신(5G)폰과 폴더블폰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을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후퇴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상향 평준화에 따른 교체 수요 부족 등이 이유로 꼽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를 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천만대로 지난해(14억4천만대)보다 3.3% 줄어들 전망이다. 이 업체는 미·중 무역전쟁 양상 등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이 최대 5%까지 축소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3200만대로 지난해보다 0.6%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가 지난해와 같이 삼성전자(20%), 화웨이(16%), 애플(13%) 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9%)와 오포(8%), 비보(7%)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2억9300만대로 지난해보다 8% 감소하고, 애플은 1억8900만대로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시장 등에서 고전하는 애플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5%에서 13%로 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웨이는 2억2500만대로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을 비롯해 동유럽·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확장세가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브랜드가 저가, 중가, 플래그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사이 이미 완성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사양·가격 면에서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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