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공기청정 되는 에어컨? 이제 에어컨 되는 공기청정기

등록 2019-01-17 15:54수정 2019-01-17 19:48

LG·삼성전자 16~17일 올해 신제품 공개
두 회사 모두 공기청정 기능 강화에 집중
공기·미세먼지 연구소도 2~3달 사이 열어
삼성전자 직원이 17일 삼성의 ‘2019년 무풍에어컨’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직원이 17일 삼성의 ‘2019년 무풍에어컨’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겨울·봄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공기청정이 에어컨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어컨이 폭염을 식히는 한철 가전이 아닌 사계절용 필수 가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엘지(LG)전자와 삼성전자는 16·17일 잇따라 2019년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이나 절전 기능 등을 개선했고 무엇보다 공기청정 기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엘지전자는 16일 ‘2019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내놓으며 새 에어컨의 특징으로 냉방 성능보다 공기청정과 인공지능 성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의 냉방 기능은 기본이고,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부분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새 에어컨은 공기 청정면적을 기존보다 6.6㎡(2평) 더 넓혀, 에어컨 한 대로 최대 66.1㎡(20평)까지 공기 청정이 가능하다. 청정 필터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했고,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엘지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확대했다. 엘지전자 쪽은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은 에어컨의 필수기능이 됐다”며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는 가정이 늘면서 에어컨은 거실 공기질을 담당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가 17일 출시한 ‘2019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모델이 가리키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17일 출시한 ‘2019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모델이 가리키고 있다. LG전자 제공
17일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한 삼성전자도 공기청정 기능 강화를 주된 특징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엘지전자와 같이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공기 청정 면적은 엘지보다 2배 가까이 넓은 최대 113㎡(34평)이다. 삼성전자 쪽은 “청정 필터를 3개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공기 청정 면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이 들어간 스탠드형 에어컨을 31개 출시하는 등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을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렸다.

가정용뿐 아니라 카페 등 업소용 에어컨에도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1200여개 매장을 갖춘 스타벅스는 지난해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시스템 에어컨을 엘지전자로부터 납품받아 약 150개 매장에 설치했다. 스타벅스는 2017년부터 엘지전자와 공기청정 기능 강화를 함께 연구하는 등 매장 내 공기질 정화에 에어컨을 활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공기질과 미세먼지 연구소도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엘지전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에 공기과학연구소를 열었고, 삼성전자는 올해 초 경기 수원 종합기술원에 미세먼지연구소를 개소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 때 두 회사의 미세먼지 연구소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