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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요 20개국, 글로벌 불균형·고령화에 적극 대응키로

등록 2019-01-20 14:13

지속가능한 성장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글로벌 불균형·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꼽아
재정·통화·구조개혁 등 각국 정책옵션 점검
무역마찰·브렉시트 등 하방 요인에도 공조
영국이 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2016년 6월24일 서울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 원-파운드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영국이 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2016년 6월24일 서울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 원-파운드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주요 20개국(G20) 재무당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들은 특히 글로벌 불균형과 고령화 등을 지속가능한 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국제금융체제, 국제조세 등 2019년 주요 20개국 재무당국의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주요 20개국 의장국인 일본이 개최한 첫 회의였다. 이들은 무역마찰·브렉시트 등 위험 요인을 함께 주시하고, 글로벌 불균형의 구성 요인을 분석하는 등 세계경제의 하방 요인에 대응하는 것을 올해 재무당국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무역마찰·브렉시트·중국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마찰의 조속한 해결,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한편, 성장잠재력 제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성 강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요 20개국은 특히 글로벌 불균형과 고령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사안이 단순한 사회 문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주요 20개국은 먼저 국가 간 불균형과 관련해 저축·투자의 불균형 등 구조적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다자적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재정·통화·구조개혁 등 정책옵션을 점검해 세계 각국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의 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기술이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고품질 인프라’ 확충이 경제·사회·환경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크다며, 고품질 인프라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국제조세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개발도상국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인 보편적 의료 보장을 촉진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높은 부채와 낮은 금리 등으로 개별 국가의 정책 여력이 축소된 만큼 주요 20개국 회원국의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세계경제 하방위험 대응을 위해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불안 심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을 감안할 때 고령층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그 혜택을 공정하게 나누어 갖도록 경제의 포용성을 높이는 정책노력이 필수적”이라고도 밝혔다. 주요20개국은 오는 4월11일 미국 워싱턴 디시(D.C.)에서 열릴 예정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이들 의제를 심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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