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 9조9380억원, 영업이익 4조4300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3% 줄고, 영업이익은 31.6% 감소했다. 증권가 예상보다 훨씬 낮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고였던 전분기 11조4168억원보다 13.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최고 기록 6조4724억원보다 31.6% 줄었다. 1년 전인 2017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당시 9조276억원보다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당시 4조4658억원에 비해 0.8% 줄었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5조1천억원보다도 훨씬 낮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매출액은 40조4450억원, 영업이익 20조8440억원으로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이뤘다. 2년 동안 이어지던 반도체 슈퍼호황이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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