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가 화면을 회전할 수 있는 ‘엘지 그램 투인원(2in1)’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엘지 그램 투인원은 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로 결합한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터치 기능을 적용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와콤의 최신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돼 있다. 스타일러스 펜은 4096단계 압력을 비롯해 펜 기울기와 방향까지 인식해 글씨나 선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동급 노트북 대비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탁월하다. 14인치 화면을 탑재하고도 화면 테두리를 줄여 전체 크기는 13.3인치 일반 노트북과 유사하고, 무게는 1145g에 불과하다.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디디아르4(DDR4) 메모리를 탑재했고,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한 전원 버튼, 72와트(Wh) 용량 배터리 등을 갖췄다. 출고가는 189만~229만원이다.
엘지전자는 앞서 17인치 대화면에도 무게가 1340g에 불과한 ‘엘지 그램17’을 국내 선보인 데 이어 ‘엘지 그램 투인원’을 잇따라 출시했다. 국외에서는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에 먼저 출시했고, 연내 유럽,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엘지전자 쪽은 “올해 신제품 2종은 ‘시이에스(CES)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데 이어 전시회에서 관람객 및 해외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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