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이익 929억원…전년 대비 96% 줄어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 탓”
시장 예상했던 영업이익 적자는 면해

엘지(LG)디스플레이가 2018년 매출액 24조3365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줄고, 영업이익은 96.2% 감소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017년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낸 바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370억원에 견줘 적자로 전환했다. 엘지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엘시디(LCD) 패널 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이지만 시장 예측보다는 다소 나았다. 최근 증권가는 엘지디스플레이의 작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고 매출액은 24조원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94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시장의 판가가 내렸지만,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아이티(IT)와 중소형 패널 신제품 출하 증가가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티브이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김희연 엘지디스플레이 아이아르(IR)담당 상무는 “2019년 1분기 출하 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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