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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병철 맏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별세

등록 2019-01-30 14:18수정 2019-01-30 19:45

향년 92…전주제지로 독립 그룹 일궈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0.

한솔그룹은 “이 고문이 노환으로 오늘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1929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창업자의 4남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1948년 이화여대 가정학과 재학 중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3남2녀를 뒀다.

이 고문은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983년 전주제지 고문을 맡았고,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해 한솔그룹으로 발전시켰다. 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가 주력 계열사고, 포장재 업체인 한솔페이퍼텍, 한솔테크니스 등 계열사 11곳을 두고 있다. 이 고문은 직함은 고문이었지만 실제 경영을 주도했다.

이 고문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1995년 문화 예술계 후원을 위해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00년에는 모친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며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의 설립을 주도했다.

2012년 이병철 창업자의 장남 고 이맹희 씨제이(CJ)그룹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낸 유산분쟁 소송 당시 1심에서 이건희 회장이 이기자, 이 고문은 “이번 판결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며 화해를 권하기도 했다.

유족은 자녀인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씨, 조자형씨가 있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 30분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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