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10%, 18% 줄었다. 반도체 실적이 꺾인 탓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전체로 보면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44조5700억원으로 전체의 75.7%에 달했다. 전년도에는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사업 실적을 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2%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 탓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8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은 4분기 매출액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 43.1%나 감소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를 조정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모바일 부문은 매출액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올렸다. 전 분기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보다 줄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티브이(TV)와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CE(가전) IM(모바일), DS(반도체·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제공(※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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