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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2018년 경상수지 흑자 764억달러…수출 6254억달러 ‘역대 최대’

등록 2019-02-15 08:33수정 2019-02-15 21:19

한은 ‘2018년 12월 국제수지’
반도체 호조 등으로 6년째 ‘700억달러대 이상 흑자’ 행진
여행·운송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 전년보다 20%가량 감소
12월 상품수출 감소…서비스수지 개선에 경상흑자는 확대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경상수지가 764억1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 이후 6년째 700억달러 이상 흑자행진이다. 12월에는 상품수출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상품수출은 전년보다 7.8% 늘어난 6254억4천만달러, 상품수입은 10% 증가한 5135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계교역량 증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수출이 역대 1위(2위는 2013년 618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유가 상승으로 수입은 전년(18%)에 이어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297억4천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367억3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20%가량 줄었다. 운송수지가 -54억2천만달러에서 43억7천만달러, 여행수지가 183억2천만달러에서 166억5천만달러로 적자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그 바탕엔 중국의 사드 보복 기저 효과 등에 따른 입국자 수 증가세가 있었다. 지난해 입국자(1534만7천만명)는 전년보다 15.1% 늘었고, 나라별로는 일본인(295만명·27.6%)과 중국인(479만명·14.9%)이 부쩍 증가했다. 건설수지도 해외 건설 수주가 늘면서 전년(78억8천만달러)보다 20%가량 늘어난 94억8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53억4천만달러에서 27억8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기업의 외국인 배당지급액이 223억6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였던 전년(173억달러)보다도 30%가량이나 증가한 여파가 컸다. 해외 채권투자 등가 늘면서 이자소득수지 흑자는 99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83억5천만달러)보다 20%가량 늘었다.

금융계정에서는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가 389억2천만달러 늘어 전년(340억7천만달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지분투자도 144억8천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주식·채권)투자는 649억9천만달러로 전년(753억3천만달러)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는 211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63억4천만달러 줄었지만 채권투자는 274억4천만달러로 전년(88억달러)보다 세배 넘게 늘었다.

12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44억9천만달러)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단가 하락과 중국 수출 감소 속에 상품수지 흑자폭(79억2천만달러→65억3천만달러)은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폭(-37억1천만달러→-19억5천만달러)이 줄어들어 이를 상쇄한 결과였다.

한편, 내국인이 외국 면세점에서 사온 면세품을 상품수입에 새로 포함하고, 온라인 해외판매(해외 역직구)를 여행수입에서 상품수출로 재분류하는 등 국제수지통계 산출 기준 변화로 국제수지 일부 시계열이 수정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수정 결과 국제수지 시계열은 △2014년 843억7천만달러→830억3천만달러 △2015년 1059억4천만달러→1051억2천만달러 △2016년 992억4천만달러→979억2천만달러 △2017년 784억6천만달러→752억3천만달러 △2018년 1~11월 719억3천만달러→715억9천만달러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 조정됐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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