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봉길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했다.
11일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이 부회장은 인도 전통 복장인 자주색 터번을 두르고 노란색 전통 의상을 입은 채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결혼식 참석 소식은 신봉길 주인도 한국 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등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당시 이 부회장뿐 아니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함께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세대(4G) 네트워크 분야 핵심 장비 공급사다. 5G 네트워크 분야 등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인도 최고 인기 배우 아미르 칸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뭄바이 ‘반드라 쿠를라 콤플렉스’ 내 지오 월드센터에서 열렸고, 꽃·마차·코끼리·말·공작 등이 동원됐다.
중국 경제지 <후룬>은 암바니 회장의 재산을 약 540억달러(약 61조원)로 추산한다. 이는 세계 10대 부자 중 8위에 해당한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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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에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씨. CNBC T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