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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도로표지판 글자 키우고, 관광지 그림 표지판 설치 추진

등록 2019-03-13 11:39수정 2019-03-13 16:36

고령운전자 증가에 맞춰 글자크기 2㎝ 키우고
고속도로엔 관광지 픽토그램 표지판 따로 설치
국토교통부에 시연된 도로표지판 개선안 시안의 모습. 경주IC, 통일로IC 등에 불국사, 경주월드, 파주장릉 등 주변 관광지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함께 담겨 있다. ‘관평로’ 도로표지판은 위가 기존 표지판(아래)보다 글자 크기를 2㎝ 키운 개선안이다.
국토교통부에 시연된 도로표지판 개선안 시안의 모습. 경주IC, 통일로IC 등에 불국사, 경주월드, 파주장릉 등 주변 관광지를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함께 담겨 있다. ‘관평로’ 도로표지판은 위가 기존 표지판(아래)보다 글자 크기를 2㎝ 키운 개선안이다.
눈이 침침한 고령 운전자를 위해 도로표지판 글자 크기를 키우기로 했다. 운행자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에 주요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따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포함된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개선안을 보면, 고령자와 저시력 운전자를 위해 도로표지판 글자 크기를 현재 22㎝에서 24㎝로 키우기로 했다. 기존 도로표지판 크기를 유지하면서 여백을 조정해 글자 크기를 확대한 것이다.

또 고속도로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함께 글자로 표기하던 방식에서 고속도로 출구 전방 1.5㎞ 지점에 픽토그램 디자인을 가미한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따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존 표지판은 지명과 관광지가 함께 표기돼 복잡하고 설치방식도 통일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또 고속도로 표지판에 문화재 안내도 함께 담기로 했다. 하회마을, 해인사, 남한산성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 정보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인지도가 높고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우선 안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각각 표기되던 영문표기법도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같은 지명에 다른 영문 표기를 하는 일이 없도록 시설 특성에 따라 6가지 분류(자연지명, 인공지명, 문화재, 도로명, 행정구역, 행정기관)로 나눠 표기법 기준을 정했다.

예를 들어, 자연지명인 한강은 ‘Hangang River(한강 리버)’로, 인공지명인 광장시장은 ‘Gwangjang Market(광장 마켓)’으로 적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용어의 번역 및 표기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 행정구역인 중구는 ‘Jung-gu(중구)’로, 행정기관인 중구청은 ‘Jung-gu Office(중구 오피스)’로 적는다. 이는 각각 문체부의 로마자 표기법과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 등 영문 표기 기준을 준용한 것이다.

장영수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령 운전자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표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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