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자매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대한항공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일 대한항공에 대한 주총 의안 분석에서 “조양호 이사 후보는 2018년 위장 계열사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했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등) 등 8개 혐의로 기소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조 후보의 사익편취 이력 및 불법행위에 따른 검찰기소를 이유로 이사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제관련 범죄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반대를 권고한다.
연구소는 또 “조 후보는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와 같은 회사를 통해 회사의 부를 자녀들에게 이전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후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회사들의 주식을 전부 처분하거나 증여했다. 대한항공은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하여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행사 자문사인 아이에스에스(ISS)도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조 회장의 자질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 회장이 여러 가지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서 불구속 기소된 상태”라며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조 회장 연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