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이어폰 ‘에어팟2’를 20일 밤 공개했다. 디자인이 바뀌지 않은 대신, 무선충전 기능 추가 등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애플은 18일 아이패드, 19일 아이맥 공개에 이어 사흘째 새 제품 공개를 이어갔다.
애플은 2세대 무선이어폰 에어팟2가 헤드폰·이어폰 전용으로 개발된 에이치1(H1) 칩을 탑재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기기와 연결된다고 밝혔다. 기기 연결 시간이 두 배 빨라졌고, 통화 가능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최대 1.5배 늘었다. 음성으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무선 충전 기능도 추가됐다. 기본 충전 케이스 모델과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이 함께 출시됐다. 기본 충전 케이스 모델은 19만9천원,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4만9천원이다. 무선 충전 케이스 단품만 구매하려면 9만9천원이다. 애플코리아는 정확한 국내 출시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에어팟2 출시로 무선이어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내놨고, 중국 회사들도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을 국내에 내놓고 있다.
애플은 25일 공개행사를 앞두고, 날마다 예고없이 새 제품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플이 추가로 무선충전기 에어파워와 엠피3(MP3) 플레이어 아이팟 터치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페셜이벤트’가 예고된 25일에는 티브이(TV)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가 예상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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