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됐던 혁신성장본부가 기획재정부 산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물러난 민간 공동본부장은 직제가 사라졌다.
기재부는 임시 조직이었던 혁신성장본부를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개편해 상설 운영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초대 기획단장은 성일홍 전 국고보조금관리단장이 맡기로 했다. 산하에 있는 4개 팀은 각각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이 맡는다.
당초 민관 협동을 위해 구성된 150여명의 자문단은 분야별로 세분화해 각 부문 전담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팀별로는 △혁신성장 전략기획 △투자프로젝트 전담반 운영 △유망 산업분야 발굴 △데이터·인공지능 등 기반 구축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기재부는 전담조직 신설에 따라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되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팀장급 인사에는 민간 인사는 배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규제개혁 등을 정책 추진 과정에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중요하기에 8개 부처가 힘을 합치는 구조로 기획단이 구성됐다”며 “기존 자문단 이외에도 자문위원, 고문 등 여러 형태로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