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봉 사장 간담회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9일 공적자금을 투입하도록 만든 부실기업 경영진의 은닉재산 환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는 부실 기업경영진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법원 판결을 받아도 제한적인 계좌 추적권 때문에 은닉 재산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점포 단위로 제한돼 있는 계좌 추적권을 금융기관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하나금융지주가 추진중인 대한투신운용 매각과 관련해 “예보가 지난 5월 대한투자증권을 하나금융지주에 넘길 때 3년간 재매각을 제한하기로 한 계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매각 제한규정은 전략적 투자가 아닌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를 막기 위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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