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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규 채용’ 몸사리는 대기업...실질 고용 대신 ‘정규직 전환’

등록 2019-04-03 16:44수정 2019-04-04 17:12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 분석 발표
지난해 60대 기업 고용 인원 1만8500명, 전년 대비 1.7%↑
1만1600여명은 CJ프레시웨이 간접→직접 고용 전환 인원
대기업집단 고용 인원이 지난해 1만85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1600여명은 씨제이(CJ)프레시웨이가 배식 보조 직원 등의 간접 고용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 늘어난 것이어서 실질 고용 증가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시이오(CEO)스코어’의 자료를 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계열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8만7700여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06만9200여명보다 1만8500명(1.7%)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씨제이였다. 씨제이의 고용 인원은 2017년 말 2만1100여명에서 지난해 말 3만2700여명으로 1만1600여명이 한해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열사인 씨제이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하던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밖에 삼성그룹 직원수가 4700여명 늘었고, 에스케이(SK) 3500여명, 현대차 2300여명 등 순이었다.

고용 인원이 줄어든 기업도 많았다. 현대중공업이 3만여명에서 2만7800여명으로 줄어 대기업집단 가운데 고용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하이투자증권이 디지비(DGB)금융그룹에 매각되며 소속 직원 766명이 빠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지에스(GS), 엘지(LG) 등에서도 지난해 고용 인원이 1000명 넘게 줄었다.

시이오스코어는 “주52시간 근무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 창출 효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 설비 투자에 따른 고용 효과 등으로 지난해 고용 인원은 재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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