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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독산동 우시장 등 22곳 ‘동네 되살리기’ 나선다

등록 2019-04-08 18:52수정 2019-04-09 06:38

2023년까지 1조4천억 지원
상권·공동체 복원 도시재생
독산동, 중앙정부 첫 지정 사업
충남 예산· 대구 송현동도 선정
서울 독산동 우시장과 충남 예산군, 대구 달서구 등 전국 22곳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023년까지 1조4천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합시설과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래된 주거 환경을 대규모로 철거하고 개발하는 천편일률적 방식이 아니라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개발로 도심을 살리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은 지방정부가 신청하는 소규모 사업(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과 중앙정부가 선정하는 중규모의 중심시가지형, 대규모 경제기반형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사업에서 대규모 경제기반형은 포함되지 않았고 중심시가지형이 7곳, 일반근린형이 6곳, 우리동네살리기가 5곳, 주거지지원형이 4곳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과 경북이 각각 3곳, 부산·충남·경남이 각각 2곳이었다. 대전·인천·울산·세종·제주는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지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다. 이곳은 서울에서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지정한 도시재생 지역이다. 지난해 8월, 도시재생 후보지로 올랐다가 서울 집값이 들썩이는 바람에 최종 탈락했지만 올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거점(중심시가지형)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금천예술공장(시각예술 분야 스튜디오) 등의 지역자원 기반 위에 의류 제조·생산·판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산업문화 어울림 센터’를 조성해 지역 봉제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천예술공장과 협력해 독산역과 신독산역을 잇는 ‘독산어울림길’도 조성된다. 우시장 재생 사업도 병행된다. 우시장의 오폐수 처리 시설을 정비해 악취를 줄이고 우시장 주차장 개선과 함께 공동 브랜드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 예산군 일대는 지역밀착형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우리동네살리기’ 방식으로 뉴딜 사업이 진행된다. 예산읍 주교리의 비어있는 정미소에선 노인 건강관리와 어린이 교양학교가 운영되고 방치됐던 농협 창고는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폐업한 대중목욕탕은 게스트하우스로 개발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흉물스러웠던 폐건물이 새 옷을 입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게 되는 것이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일대는 주거지원형 뉴딜 사업이 추진된다. 치매환자와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센터와 실버 카페,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마을 주차장과 공동텃밭이 조성되고 노후불량 주택 수리 비용도 지원하게 된다. 전남 구례군은 지역특화 재생사업과 연계된 경우다. 문화재로 지정된 읍사무소 건물이 역사문화기록관으로 조성되고 옛 구례읍 성터길과 이순신 백의종군로가 역사문화거리로 태어나게 된다. 군청의 외곽 이전으로 붕괴된 옛도심 상권을 부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지역으로 선정된 곳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부동산값이 들썩이면 사업을 중단·연기하거나 하반기 뉴딜 지역 선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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