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버스 188개 노선을 최장 7일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 오는 19일부터 출시된다.
고속버스 정기권 상품 이름은 ‘프리 패스’다. 지난 2014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쓸 수 있는 주중 4일 정액권(7만5천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5일권(11만원)과 7일권(13만원)을 선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5일권 프리 패스를 구입해 서울에서 출발해 포항→경주→부산→여수→광주→전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영·호남 순환 여행을 떠나면 정상요금(12만7천원)으로 표를 구매할 때보다 1만7천원을 아낄 수 있다. ‘프리 패스’로는 프리미엄을 제외한 우등·일반 고속버스를 탈 수 있다.
김동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다양해진 정액권을 통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버스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통학·통근자들이 사용 가능한 정기권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