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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포스코, 철강가격 대폭인하

등록 2005-12-20 18:42수정 2005-12-20 18:42

새해부터 13개 제품 강종별 4~7% ↓ 대중국 무역저조…경영 한파 심화 전망
“중국산 저가공세 맞서라”

포스코는 20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13개 철강제품의 가격을 내년 1월1일부터 강종별로 4~17%, 톤당 3만~12만2천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바오산스틸이 내년 1분기부터 열연강판은 479달러에서 369달러로 22.9% 내리고 냉연강판은 628달러에서 530달러로 15.7% 인하한다고 밝힌데 따른 대응 조처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열연·냉연 등 제품별로 일괄 적용하던 기본가격을 용도에 따른 강종별로 가격 인하폭을 다양화했다”면서 “일반재는 대폭 내리는 대신 고급재는 상대적으로 소폭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가격 인하 공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어짐에 따라 국내 철강 업계의 경영 한파는 심화될 전망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 철강업계의 대중국 철강재 수출량은 396만6천톤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반면,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576만3천톤으로 79.1% 증가하는 등 올해 처음으로 무역 역조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가 철강가격 전망이 너무 불투명한 탓에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면서 “일단 경영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자금운영도 긴축하는 한편 투자는 기존라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에서 제품 고급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지난 12일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련을 맞게 될 수 있다”며 중국산 저가 공세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가격인하 내역을 보면, 고급재 열연코일은 톤당 55만원에서 50만원, 일반 열연코일과 미니밀 열연코일은 각각 55만원에서 48만원, 53만5천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된다. 냉연강판은 높은 가공성이 요구되는 고급재의 경우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일반재는 58만원으로 조정된다. 무방향성 일반 전기강판은 70만7천원에서 58만5천원으로 최대 12만2천원 인하한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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