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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시아 신흥국으로 ‘제조 중소기업’ 해외직접투자 급증

등록 2019-05-12 14:34수정 2019-05-12 20:46

현대경제연, ‘한국 해외직접투자’ 보고서
‘아세안+1’ 투자, 2010년에 대중국 투자 추월
아시아 신흥국, 중소기업 비중 15.4%→27.6%
대중국 투자 ‘저임금활용’ 비중 11.1%→3.9%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우리나라 ‘제조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으로의 제조업 해외투자도 최근 5년새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 보고서를 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해본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1(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중국을 추월했다. 연구원은 중국 및 주요 5대 아시아 신흥국(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를 금융위기 직후 5년(2009~2013년)과 최근 5년(2014~2018년) 기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5대 아시아 신흥국 투자액 가운데 대기업 및 중소기업 비중은 위기 직후 5년간 각각 82.8%, 15.4%에서 최근 5년간 68.1%, 27.6%로 바뀌었다. 대기업은 줄고 중소기업 투자 비중은 급증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해외진출 직접투자는 2014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투자액 498억달러)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직접투자 대비 대중국 직접투자 비중(2018년·48억달러)은 9.6%, 대‘아세안+1’(72억달러) 비중은 14.4%에 이른다. 대‘아세안+1’ 직접투자는 2010년에 이미 대중국 투자를 추월했다.

대중국 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위기 직후 5년간 76.0%에서 최근 5년간 81.2%로 증가했다. 5대 아시아 신흥국 전체 투자에서 제조업 비중도 이 기간동안 49.9%에서 61.8%로 급증했다. 금융·보험업 등 서비스업의 경우, 대중국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위기 직후 5년간 22.8%에서 최근 5년간 18.0%로 감소한 반면, 5대 아시아 신흥국은 같은 기간 13.3%에서 25.9%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대중국 투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1.0%, 17.2%로 여전히 대기업 투자가 주를 이뤘다. 반면 5대아시아 신흥국 직접투자에서 대기업 투자 비중은 위기 직후 5년 82.8%에서 최근 5년새 68.1%로 급감했으나, 중소기업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5.4%에서 27.6%로 급증했다.

투자성과를 보면, 대중국 투자기업의 총매출액은 2010~2013년 7451억 달러에서 2014~2017년 8290억 달러로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베트남 투자기업의 총매출액은 473억 달러에서 1176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해외투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보면, 대중국 투자기업은 4.3%에서 4.5%로 소폭 상승한 반면, 대베트남 투자기업은 4.3%에서 3.6%로 하락했다. 대중국 투자목적(현지시장진출, 저임금 활용, 수출촉진 등)을 보면, ‘현지시장 진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위기 직후 5년간 57.6%에서 최근 5년새 74.3%로 증가한 반면, ‘현지 저임금 활용’ 비중은 같은 기간 11.1%에서 3.9%로 대폭 줄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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